골다공증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부갑상선 호르몬을 유전공학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내분비연구소의 임승길 허갑범교수팀과 녹십자 계열의
목암연구소는 3년여의 공동연구끝에 부갑상선호르몬을 양산하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연구팀은 대장균에서 부갑상선 호르몬에 포함된 이형단백질을 대량
합성한뒤 특수효소를 이용해 부갑상선 호르몬을 원형 그대로 분리하는
시험생산에 성공,대량생산의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인체내의 부갑상선호르몬이 핏속의 칼슘농도를 유지,골다공증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10년전 국제의학회에서 공식확인돼
양산기술확보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돼왔다.

지금까지 골다공증 치료에는 칼슘제제와 여성호르몬이 쓰여왔으나
칼슘제제는주로 골량을 유지하는 예방수준이고 여성호르몬은 각종 암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