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기병(인하대)과 허승은(이화여대)이 제47회 전국종별
학생스키선수권대회 남녀 대학부 회전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김기병은 10일 용평리조트 실버라인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대부
회전에서 1.2회전 합계 1분36초58을 기록, 활강 우승자인 단국대
유창우(1분37초11)를 0.53초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대부에서는 허승은이 여대 1인자 정혜인(고려대)의 실격을
틈타 1분43초80으로 1분44초28을 마크한 라이벌 이은아(연세대)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여고부에서는 전날 대회전에서 우승한 지인(구정고)이 1분44초54로
1분51초12에그친 국가대표 전미라(청주여고)를 여유있게 앞서 우승,
2관왕이 됐고 남고부 고재철(광남고)은 1분38초75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