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외국산생수의 국내시판허용과 관련,외국업체들이 물밀듯이 몰려오
고있다.

외국생수업체들은 오는5월 먹는물관리법의 시행에 따른 국내시판허용을 앞두
고 국내대기업 또는 오퍼상들과 잇따라 판매계약을 체결,국내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진출이 확정된 외국산 먹는샘물은 미국의 "마운틴밸리스프링"과 프랑스
의 "에비앙"및 "볼빅",노르웨이의 "바이킹"등이다.

마운틴밸리스프링은 클린턴대통령이 마시는 물로 알려진 자사제품을 한국의
판매대행회사인 마운틴밸리코리아(대표 김성수)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키로 했
다.

마운틴밸리코리아는 고소득층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아래 3백 와 1 들이 2개
제품의 유리병 먹는샘물을 수입,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정배
달및 유흥업소판매에 주력키로했다.

프랑스 에비앙은 한보그룹계열사인 상아제약과 판매대행계약을 체결,오는
5월부터 1.5 들이 PET병제품과 5백 및 2백50 들이 유리병제품을 판매한다.

상아제약은 국산먹는샘물 가격의 2.5~3배수준인 에비앙의 판매가 대부분서
울지역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호텔과 백화점 편의점등을 통한 판로확보
에 힘쓰기로했다.

볼빅을 수입판매키로한 농심은 라면유통조직을 활용,수퍼마켓위주로 7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농심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볼빅이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판단,가정배달보다는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한 매장판
매에 비중을 두기로했다.

노르웨이의 바이킹도 국내오퍼상을 통해 5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이킹은 현재 국내수입상을 통해 대리점을 모집중이다.

빙하수인 "글래시어"의 수입을 추진하고있는 오퍼상 퓨어텍도 5월부터 서울
과 광주지역의 호텔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페리에와 록키마운틴 애로우헤드등도 판매대행업체를 찾아나서는등
국내진출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기존업계는 외국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국내대기업들의 먹는샘물사업
참여와 맞물리면서 "대기업의 외국제품판매대행"형태로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
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있다.

국내에선 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 두산음료 오뚜기식품 조선맥주등 상당수의
대기업들이 먹는샘물시장참여를 적극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