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연3일째 오르면서 주식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있다.

올들어 3일 연속 주가가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주식시장은 덕산그룹부도여파에 대한 우려가 정부의 수습책마련으로
해소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살아나 수상운송을 제외한 전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1.19포인트 오른 919.15을 기록,920선에
바짝 다가섰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들어있는 한경다우지수도 150.06으로 전일보다 1.85
포인트 올랐다.

상한가 2백91개를 포함해 6백69개종목이 무더기로 올랐고 하한가 42개등
1백26개종목이 내렸다.

1천7백25만8천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천8백46억원규모로 토요일치고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최근에 동반하락했던 우량개별종목들에 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증권 은행 보험등 금융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주의 경우 주식배당설과 증권당국이 증권사의 영업수익악화를 우려,
주식상품평가손을 올 회계년도에 반영치않기로 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장중한때 9백20선까지 끌어올렸다.

한국이동통신 태광산업 데이콤등 고가우량주들과 실적이 호전된 낙폭과
대중소형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작전종목에 대한 검찰수사로 큰폭
으로 하락했던제약주등도 매물공백속에 큰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최근들어 침체된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반전시켰던 삼성전자 포철
현대자동차등 핵심블루침들은 매수세가 이어지지못해 약세를 보였다.

투신 은행등 기관들은 관망세속에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외국인들도 팔자
보다 은행 증권을 중심으로 사자주문이 많았다.

동서증권 송태승투자분석부장은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으며 고가
저PER주 단기낙폭과대주등에 매기가 쏠리고있다"며 "대세상승보다는
안정을 다지는 주도주없는 순환장세가 지속될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