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게이드"<여자이기 때문에>(MBCTV오후5시10분) =

리노는 보석중에 도망간 바니라는 여자를 잡는다. 잡고보니 여간
영리하고 교활하지가 않다.

그러나 여자이기 때문에 마구 다룰수도 없다.

눈물을 흘리며 사정하는 바람에 블레어라는 딸을 만나게 해주려고
그녀의 집에 갔다가 리노는 블레어와 바니에게 오히려 큰 봉변을
당한다.

블레어는 딸이 아니라 바니의 동생이었고 은행강도로 복역하고
나온지 얼마 안되는 여자다.

<> "인간극장"<사랑의 만찬>(KBS1TV오후9시45분) =

전라남도 강진 최씨 종가의새벽. 정결한 재래식 부엌에서 칠순의
송단이가 혼자 음식을 장만하고 있다.

16세의 최씨 문중에 외며느리로 들어온 단이는 엄한 시어머니 밑에서
집안의 법도와 까다로운 요리를 익히느라 정신이 없다.

한 집안의 음식은 곧 가풍이며 품위라고 하는 시어머니. 단이는 한
끼니에 다섯번의 상을 차려야 하고 명절날 떡, 김장, 술 빚는 것 등을
익힌다.

그런 단이도 이젠 며느리를 맞는다.

<> "그것이 알고 싶다"(SBSTV오후9시50분) =

작년 7월 "윤락행위 등 방지법 개정안"이 마련되어 입법예고 되었다.

이로써 내년 1월 6일부터윤락녀는 물론, 윤락행위를 한 남성들도
적발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인류와 더불어 시작된 매매춘이 법으로 근절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

공창제와 같은 외국의 선례도 검토하면서 매매춘 문제의 불확실한
미래를 살펴본다.

<> "토요명화"<마지막 보이스카우트>(KBS2TV오후9시) =

한 때 대통령의 목숨까지 구해주며 명성을 날리던 보디가드
조핼런벡은 자신이 모시고 있던 주지사 베이나드의 불륜장면을
목격하고 그를 때려 앞니 네개를 부러뜨린 뒤 해고된다.

그후 사립탐정으로서 좌절과 고뇌로 가득찬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어느날 친구이자 동료탐정인 매튜스로부터 일거리를 제안 받고 그를
만나러 가기 전 잠깐 집에 들렀다가 자기 아내와 매튜스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