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 기업보다 우위에 선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반도체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터 퀘스트에 따르면 94년 삼성의
유럽지역 매출액은 10억7백만달러로 93년의 5억4천만달러보다 97%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일본 NEC는 6억5만달러에서 9억27만달러(53%) 도시바는 5억77만
달러에서 7억69만달러(33%)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9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NEC는 7위에서
8위로 도시바는 8위에서 9위로 각각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유럽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삼성이 4메가D램에 특화하여
유럽시장공략에 나선반면 일본기업들은 유럽보다는 미국에 집중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일본기업들은 미국의 컴퓨터시장의 활황을 예상해 도시바의 경우 수출의
70%를 미국에 집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