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연내에 서울 창동과 삼성동,부산 수영동에 전자양판점을 설립하
는등 유통망을 구축,전자 유통업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양판점에서 자사의 PC 통신기기 비디오CD뿐 아니라 타사의 냉장
고 세탁기등 백색가전제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직영양판점
설립을 골자로 하는 유통구조 혁신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현대전자는 올해 서울과 부산에 각각 2백평 규모의 양판점 3개를 설립하고
오는 97년까지2천억원을 투자,전국 대도시에 30개 정도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양판점을 관리할 양판사업본부를 연내에 신설키로
했으며 향후 별도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양판점을 전자제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판매하
는 토털 판매 시스템으로 운영키로 했다.

예컨대 비디오CD매장에서는 CD타이틀을,커피메이트 판매점에서는 커피잔 세
트를 함께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대리점을 갖고 있지 못해 영업력에서
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며 "자체 유통망 확보
를 통해 본격적인 내수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