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베어링스사의 파산과 일부 상장기업의 부도설 등으로 시달리면
서 폭락세를 보이는 것과 함께 해외 증시에 상장된 한국물(KP)의 시세도 크
게 떨어지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펀드는 베어링증권의 런던모그룹이 법정관리
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27일 19.5달러로 전일대비 0.5달러나 떨어졌다

전일인 25일 0.125달러 오름세를 타던 분위기에서 크게 밀려난 것으로 프리
미엄도 최근들어 최저수준인 0.21%에서 형성됐다.

코리아 아시아 펀드도 전일에 비해 1달러 하락,20.2 5달러를 기록했으며 뉴
욕증시에 상장된 포철DR(주식예탁증서)는 그동안의 회복세에서 탈피, 27일
0.75달러 미끄러졌다.

한전DR는 18.75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0.125달러 하락했다.

이같은 해외한국물의 약세는 외국인들이 국제금융시장의 혼란및 한국증시의
침체양상 등으로 한국물에 대한 전망을 단기적으로 어둡게 보기 때문으로 증
권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