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28일 케미칼은행과 새한종금주식공동매각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빠르면 내달중순께 1차입찰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한종금의 공동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케미칼은행은 지
난달 28일 주식을 공동으로 매각하며 매각방법과 매각내정가액등 구체적인
사항은 산업은행이 맡아서 결정한다는 내용의 주식공동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이달중 구주주들에게 우선매수권행사여부를 묻는 질문서를 보내
회신을 받은뒤 빠르면 내달중순께 1차입찰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외종금을 갖고 있는 외환은행과 증권회사의 자산운용준칙상 5%이상 보유
할수 없는 대우증권 럭키증권등 기존대주주들은 대부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
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재경원측은 산업은행과 케미칼은행이 각각 20%(1백78만주가량)씩 보유한 새
한종금주식의 입찰매각시 다른 공기업매각의 경우처럼 10대그룹이나 30대그
룹의 참가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대그룹소유인 종금사들이 많
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케미칼은행측은 정부의 공기업자회사매각 지시에 떠밀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새한종금이 종금사중에서도 가장 탄탄한 업체중 하나로
헐값에 팔 이유가 없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어 입찰내정가는 상당히 높은 수
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그룹 롯데그룹 대신증권 교보증권 조흥은행 제일은행등이 새한종금인수
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