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오는 2.4분기에 각각1억5천만달러와 9천만달러어
치의 예탁증서(DR)를 발행할 계획이다.

증권업협회는 28일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등 19개사가 총5억9천4백60
만달러규모의 해외증권을 2.4분기에 발행하겠다고 신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업협회는 오는 10일까지 기채조정협의회를 열어 재경원이
정한 2.4분기발행한도내에서 최종 허용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아직 한도
는 미정이다.

1.4분기 해외증권발행한도는 특례적용분인 이동통신의 1억5천만달러를 포
함,4억달러였으며 올해 전체한도는 20억달러다.

특히 이번 신청물량중에서 현대자동차의 신청분에 대해 허용여부가 관심
을 끌고 있는데 증권관계자들은 이번에는 특례적용대상이 없는데다 통산부
의 협조요청이 재경원에 전달돼 있는 등 정부의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현대자동차의 해외증권발행이 허용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같은 해제를 기대,당초 1.4분기때 1억5천만달러의 신청
규모를 대폭 줄여 이번에 다시 신청했다.

해외증권발행을 신청한 기업은 자기자본금 2천억원이상인 대기업중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 삼성전관(7천만달러)삼성중공업(5")한솔
제지(2",이상 DR)금호건설(2")동양시멘트(1.61")한일시멘트(1.55",이상 전
환사채)등이 포함돼 있다.

자기자본금 2천억원미만업체중에는 만도기계 3천만달러를 포함,대양금속
과 태림포장 대한통운이 각각 2천만달러등이 해외증권발행을 신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