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테레프탈산)의 주원료인 파라크실렌(PX)의 구득난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따르면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의 수요가 한국과 중국 동남
아등지에서 급증하고 있으나 기초원료인 PX 공장증설이 수요증가에 크게 못
미쳐 구조적인 수급불균형이 예상되고있다.

중국및 동남아 지역의 화섬경기호조를 반영해 국내에서도 TPA수요량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유공 호남정유등 정유회사들이 TPA 원료인 PX공장을 증설중이
다.

유공과 호유는 금년중에 완공목표로 각각 연산 5만t및 35만t의 PX공장을 건
설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증설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PX 국내공급물량은 1백만t에 그쳐
TPA공장생산능력으로 계산한 수요예측량(1백60만t)에 크게 모자라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업계관계자들은 PX공장의 경우 투자비용이 많은 유화분야이기때문에 생산업
체들이 과감하게 증설에 나서기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TPA업체들은 미국 일본등지에서 PX를 상당분 수입해야할 처지이나
국제가격이 급등추세를 보여 원가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PX가격은 작년초에만해도 t당 4백50달러정도였으나 작년말에는 t당 6백50
달러선으로 올랐고 현재는 t당 7백30-7백40달러선을 유지하는등 가파른 상승
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