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계산으로 종합주가지수의 최고치대비 하락률은 20%를 약간
상회하지만 객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하락의 정도는 담보 부족계좌의
속출이다.

지수하락률이 체감하락률에 못미치는 것은 그동안 급등락 종목이
동시에 출목하면서 지수변동을 상쇄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고치 기록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왠만한 개별종목들의
최고치대비 하락률은 30%를 넘고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지수의 추가하락여부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

문제는 기술적 반등이 충분할만큼 하락한 개별종목들이 얼마나 반등탄력을
가질 것인가하는 점이다.

폭락장에서 소홀하기 쉬운 결산실적을 바탕으로 고금리와 경기과열을
이겨낼 실력이 있는 종목을 구별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