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사거리에 지하8층,지상16층 연면적 2만6천
여평의 초대형백화점을 건립한다.

나산그룹은 25일 강동구 천호동 455의 8번지 일대 1천7백61평의 상업용지에
총1천여억원의 자금을 투입,97년 하반기완공을 목표로 오는 3월2일 백화점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영동백화점인수를 시발로 유통업에 참여한 나산그룹의 나산백화
점이 수서점(94년10월),광명점(95년11월)에 이어 세번째로 착공하는 천호점
은 매장면적만도 1만여평으로 강동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천호점은 전업태,전생활백화점을 지향,가격파괴형 의류 모자이크패션매장을
4개층에 걸쳐 설치하고 대형 하이퍼마켓과 의류아웃렛,창고형할인매장등 선
진유통업태를한건물안에 복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전문노하우가 필요한 업종은 과감하게 임대전문매장으로 운영,직영매장운영
에 따른 투자비용과 인건비를 기존백화점의 절반이하로 끌어내릴 예정이다.

백화점 지하1,2층은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의 환승역과 연결되도록 설계됐
다.

나산그룹은 지하철 개통후 이일대의 유동인구가 1일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천호점을 서울강동지역과 경기도 하남,구리,광주까지 커버하는 지
역 1번점으로 육성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