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발전소가 지난 93년에 이어 작년에도 발전 이용률 면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한국전력은 24일 밝혔다.

한전은 미국의 유력한 원자력시사지 뉴클레오닉 위크지가 영광1호기(95만
kw급)의 발전 이용률이 1백3%로 세계의 원전 4백15기중 가장 높은 것으로
보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3년에는 월성1호기가 이용률 100.8%로 세계 1위를 차지했었다.

발전 이용률이란 연간 적정발전량대비 총발전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용률
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원전을 사고없이 효율적으로 풀가동했다는 의미이다.

한전은 영광1호기의 경우 지난 93년에는 3백95일 동안 쉬지않고 가동해
국내 최장 무고장 운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광1호기는 작년 86억kwh의 전력을 생산,국내 총전력생산량(1천6백50억
kwh)의 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 원전이 2년 연속 발전이용률 세계1위를 기록한 것은 한국의
원전 운영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