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3월중에 회사채발행신청규모가
크게 줄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21일 다음달 발행을 희망한 회사채규모가 총 1백76건의
1조7천4백85억8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달에 비해 금액면에서 11.9%,늘었지만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11.9%가 줄어든 규모다.

3월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이 최근 채권시장의 수익률강세로 자금조달을 크게 치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변동금리부채권(FRN)발행을 신청한 경우는 2월에 이미 한 건도
없었다.
1월에는 동부건설이 1백억원규모의 FRN발행을 희망했으나 물량조정과정
에서 불허됨으로써 금융시장선진화라는 기대를 없고 작년9월에 도입된
FRN제도는 5개월만에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3월중에 전환사채발행은 18건 2천50건이 늘었으나 전체금액은 2억원이
줄었다.

3월중 회사채발행은 희망한 주요기업은 유공(7백억원) 대우(6백억원)
삼성건설 삼성중공업 포철 현대건설(각 5백억원)등이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