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오는3월말로 끝나는 94영업년도에 평가손의 10%를 회계처리에
반영할 경우 약1천억원의 당기순이익 감소효과가 예상된다.
20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현재 32개 증권사들의 상품주
식 장부가액은 모두 5조6천3백42억원으로 이중 평가손이 16.5%인 9천3백2
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었던 작년말에만 해도 10개사가 평가익
을 거두었으나 지난1월말 현재로는 전증권사가 평가손을 면치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손규모도 종합주가지수가 1,074선이었던 작년11월말에는 장부가의
3.2%인 1천8백54억원에 그쳤으나 주가하락과 함께 작년말에는 6.5%인 3천
6백73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1월말에는 1조원에 육박한 것이다.
또 증권감독원은 94영업년도에 평가손의 10%를 반영토록 하는등의 내용을
담은 "회계처리지침"을 마련,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어서 증권사들의 당기순
이익도 주가상황에 따라 1천억원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
현행 기업회계기준상 지난90년부터 장부가가 싯가를 밑돌더라도 장부가액
으로 회계처리를 해왔으나 94영업년도부터 단계적으로 평가손부분을 반영,
상품주식운용의 정상화와 합리화를 꾀하겠다는 설명이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