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의 어프로치 샷은 언제나 짧다" 게리 플레이어를 비롯한
많은 프로골퍼들이 지적하는 말이다.

여기에는 물론 파3홀에서의 티샷도 해당된다.

샷이 짧은 이유는 골퍼들이 가장 잘맞은 샷을 기준으로 클럽을 고르기
때문이다.

실제 필드에서는 잘 맞은 샷보다 빗맞은 샷이 더 많은데도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어프로치샷을 할때 핀을 겨냥할 것이 아니라 아예 그린
뒷면을 목표로 삼고 클럽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좀 빗맞더라도 홀에서 크게 벗어날 가능성이 적고, 그린 앞쪽에
많이 있게 마련인 트러블도 피할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철 딱딱한 코스에서 짧게 굴려치는데 익숙해있던 우리 골퍼들도
이제 제스윙으로 적극적 플레이를 해야 할때가 온듯하다.

코스관리자들 말로는 아직 음지쪽이나 아침나절은 그린이 튀지만
10~11시께에는 제법 녹는다 하므로 큰 낭패는 없을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주말 경기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3~영하1도, 최고기온이
7~9도가 될것이라고 예보했다.

주중의 찬기운이 우수가 끼여있는 주말에는 풀린다는 전망이다.

날씨는 제주도만 "비 조금"이고 나머지 지역은 흐린후 맑아지겠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