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칼튼체인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됐나.

"남서울호텔의 개축과정에서 이왕이면 최고수준의 호텔을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하드웨어를 완성하고나니 소프트웨어(경영)도 당연히 최고에게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국의 포시즌등 세계일류급의 호텔체인 여러곳에 오퍼를 냈는데
오퍼를 내지않은 리츠칼튼호텔체인이 정보를 입수하고 적극적인 의사표명
을 해와 1년여의 협상끝에 계약을 맺게 됐다"

-협상이 1년이나 넘게 걸린 이유는

"국내에 이미 들어와 있는 외국 유명체인호텔들은 대부분 약자적입장에서
불평등경영위탁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있다.

우리는 그래서 계약조항 하나하나를 놓고 자본권과 경영권이 균형을
이루도록 절충했다"

-경영위탁계약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수 있나.

"매네지먼트피가 총매출액의 5%가 넘지 않는다는 것만 얘기하겠다
(15년장기계약). 국내 다른 외국체인호텔들의 매네지먼트피는 5%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서울대상대를 나온 이전배사장(46)은 동원연탄을 경영하다가 지난 86년,
87년 제주와싱턴호텔과 서울 남서울호텔을 잇달아 인수,호텔경영인대열에
들었다.

이번에 리트칼튼서울을 개관함으로써 중견오너호텔경영인으로 기대를
모으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