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기대는 저PER(주가수익비율)주를 ,주가상승기엔고PER주를 사야
투자수익률을 높일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엘지경제연구원은 16일 "PER대PER"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PER를 이용
해 투자분석을 할때는 이처럼 앞으로의 경기및 장세변화전망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의 이덕청선임연구원은 "저PER주가 반드시 싸고 좋은 주식이
고 고PER주가 비싸고 좋지 않은 주식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개념상 PER는 미래주당순이익의 흐름이 기초가 돼야 하나 현실적으로
이를 예측할수 없기 때문에 최근 1년간의 영업실적을 토대로 측정되고 있
어 단순히 내적가치척도의 의미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저PER주는 내재가치가 높지만 고PER주는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선임연구원은 설명
했다.

또 이같은 PER의 성격분석을 토대로 주가하락국면에서는 저PER주가 하
락폭이 작거나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방어적 수단이지만 강세국면에서는
주가상승탄력이 약하다는 결론을 냈다.

실제로 작년9월중순에서 11월초의 주가상승기와 11월중순은 올해 1월
중순까지 하락기를 비교하면 이같은 결론이 뒷받침된다.

상승기에 종합주가지수는 21%상승한 반면 저PER상위25개와 상위10개종
목은 평균 18.6%와 14.8%상승에 그쳤다.

하락기에는 지수 21%하락에 비해 25개종목은 14%,10개종목은 10%씩 하락
하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