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리스회사들에 대해 경영평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당사사들인 리스사들은 "별 효과가 있겠느냐"며 시큰둥한 반응.

리스사 경영평가업무를 위임받은 리스금융협회 관계자는 "재정경제원이
작년말 리스사에 대한 경영평가 기준을 협회에 보내면서 평가시기를 당장
올해 3월 결산 때로 못박은 것 자체가 무리"라고 지적.

리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투금사와 종금사에 대해 처음
경영평가를 실시했지만 경영실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평가항목이
많아 해당사들이 평가결과를 불신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리스사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전망.

협회는 지난 7일 열린 총회에서 개발리스 강일규사장과 중부리스 이만식
사장등 2명을 경영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으나 구체적인 세부시행
계획에 대해서는 무신경으로 일관.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