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문권기자 ]동남은행이 북한 경제특구지역인 나진.선봉지구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6일 동남은행에 따르면 UNDP(국제연합개발계획)로부터 북한 경제특구
나진.선봉지구 개발의 대북경협 지원은행으로 참여를 제의받아 대북진출
및 참여 중소기업들의 교섭창구 역할을 적극 검토중이다.

동남은행은 나진.선봉지구는 부산항과 항로연계가 가능해 물류수송등이
용이하고 신발 봉제등 부산 주종산업의 투자전망이 밝아 부산이 나진.선봉
지구 진출 거점이 될것을 보고 있다.

따라서 동남은행은 부산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나진.선봉지구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진출 대상기업들에 대북투자정보제공 및 투자여건분석을 해주는
한편 대북교섭창구 역할과 대북진출시 금융지원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동남은행은 나진.선봉지구 진출기업들에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이곳에 지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관련 김정규동남은행은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니이가타에서
개최되는 제5회 동북아시아 경제협력회의에 한국대표 일원으로 참가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행장은 "현재 대북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부산지역 업체가 2백여개
이르나 대부분 중소기업들으로 대북한 정보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 기업의 대북진출은 부산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