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사회간접자본투자 확대등에 대비해 올해 자금공급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당초 7조5천억원수준의 산업자금을 올해
공급할 계획을 세웠으나 사회간접자본확충 등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고 자산규모를 증대시키기 위해 자금공급규모를 지난해보다 20% 증가
한 8조2천억원 수준으로 늘릴 것을 고려중이다.

산업은행은 사회간접자본 민자부문자금수요 3천억원, 신규개발기계구입자금
2천억원, 개별외화대출유치 1천6백억원등 6천6백억원의 자금추가지원이 필요
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국내와 해외에서의 산금채발행증액과 한은수탁자금증
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원래 사회간접자본확충에 배정됐던 자금지원규모도 9천3백60억원
에서 1조2천억원이상으로 증가하게된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자금공급규모확대가 2000년대 총자산 1백조
원 달성등 자산규모대형화를 통한 산업은행의 세계화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
고 있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아직 연초이므로 사회간접자본투자등의 상태를 보아가며 구체
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