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이후 지분분산요건을 충족시키지못해 상장폐지우려법인으로
지정됐던 한국이동통신등이 지난해 모두 지분을 분산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지난89년과 90년초에 기업을 공개한 한국이
동통신 부산스틸 한국철강 삼환까뮤 일진전기 동원 경원세기등 7개사가
51%를 웃돌던 대주주지분률을 지난1년동안 51%이하로 낮췄다.

이들은 93년말까지만해도 대주주지분률이 51%를 상회,상장폐지우려법
인으로 지정됐으며 지난연말까지 지분률을 낮추지못할 경우 상장폐지될
입장이었다.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93년말 64.01%나됐던 대주주지분률이 정부보유
주식의 매각에 힘입어 94년말에는 20.2 0%로 떨어졌으며 한국철강도 대
주주가 보유주식을 꾸준히 팔아 대주주지분률이 93년말의 63.74%에서 작
년말에는 48.1 1%까지 하락했다.

한국철강 삼환까뮤 경원세기등도 지난1년동안 대주주지분률이 10%포인
트이상 낮아졌다.

이와함께 소액주주 지분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지난해 상장폐지우려
종목으로 지정됐던 피어리스와 보락역시 3월말까지 제출될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할 경우 요건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거래소의 "유가증권상장규정"은 상장일현재 자본금이 50억원이상
또는 직전사업년도말 자본총계가 1백억원이상인 회사가 상장후 5년이내에
대주주지분률 51%이하,소액주주수 4백명이상등의 시장1부 주식분산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