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중소형주 반등...사흘만에 오름세

주식시장이 중소형주의 반등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셨다.

주초인 13일 주식시장은 투신사들의 한은특융상환이 시장에 영향을 주지않
고 이뤄진데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양상이었다.

또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많은 종목들이 고른 상
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중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렵고 고객예탁금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
이는등 수요기반이 여전히 취약한 탓에 물량부담이 가벼운 중소형주들이 상
승을 주도했다.

대형주들도 대부분 보합선에 머물거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종합주가지수는 3.3 9포인트 오른 957.1 0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0 3포인트 상승한 155.4 1로 마감됐다.

그동안의 하락폭이 큰 탓으로 매물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예탁금감소등에 따라 매수세도 취약해 거래는 부진했다.

거래량은 2천4백6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5천4백7억원이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72개등 4백71개종목으로 하한가 45개등
하락종목 2백83개보다 훨씬 많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가 다른 블루칩들의 강세를 이끌면서 6.05포인트
상승한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매수세가 따르지 않자 이들 대형주의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
었다.

반면 물량부담이 가벼운 제약 투금 조립금속등 내수업종의 중소형 종목들이
강세를 띠었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상당히 컸던 제약주는 대부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
는 초강세였다.

또 신물질개발이나 자산가치우량주, M&A(기업매수합병)및 95년실적호전등
재료를 가진 종목들로 활발한 탐색매수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은행 증권 보험 음료 기계관련주들은 약세가 뚜렷했다.

또 대우전자 상업은행 대우중공업등 저가대형주들은 꾸준한 상승시도가 이
어지며 거래량상위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한은특융상환으로 주식시장에 더이상 큰 악재는 당
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수급여건이 좋지 않고 지수상승에 따른 대기매물도 늘고 있
어 실적호전등 재료를 갖고 있는 중소형주들이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