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졸업.입학시즌이 겹치는 "2월 특수"를 겨냥, 컴퓨터 게임기 오
디오등 전자제품 판촉경쟁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12일 LG전자(금성사)는 이달중 졸업.입학선물로만 3천억원규모의 선물시장
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 최근 20만원대의 가정용 팩시밀리인 "가가호호"를
본격 출하한데 이어 전자악기 마이크로컴포넌트 미니카세트등을 유망 선물용
상품으로 지목해 광고를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일부터 15일간 멀티미디어 PC(개인용 컴퓨터) 구매고객및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40명을 추첨, 5월중 광복 50주년 기념 일본유적지 답사행사
를 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월특수 기간중 소형 가전제품과 오디오 컴퓨터등에서 작년동
기대비 30%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설정,<>대학생용으로는 50만원대의 초경량
캠코더 "마이캠"과 5체인저 비디오CD(콤팩트 디스크)플레이어 <>중.고생용
으로는 과외용 VTR와 14인치 컬러TV,국민학생용으로는 미니카세트와 워키토
키등을 중점 판촉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미니카세트 면도기 헤어드라이어 보온도시락등을 중점 판매키
로 하고 각 지사및 대리점별로 현수막 상품안내사발송등의 판촉행사를 벌이
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비디오CD플레이어인 "CD비전"을 중점 판매한다는 전략아래
구입자의 졸업.입학식 비디오테이프를 CD에 녹화해주고 가요반주가 들어있는
CD 3장을 증정하는등의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