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혼조속에 소폭 하락했다.

10일 증시에서는 지수관련 고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늘어나
고 단기상승한 개별종목에도 경계매물이 나와 약보합세를 보였다.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계속 이어져 전장한때 9백50선이 깨지기도했
으나 장후반무렵 저가매수세력이 개입하면서 내림폭을 줄이는 양상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포인트 내린 9백53.71을 기록했고 대형종목
이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1백54.38로 전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8개를 포함 3백21개였고 상한가 67개를 포함 3백
63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여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종목수면서는 상승하는
분위기였다 .

거래량은 1천7백4만5천주로 반나절장을 감안하더라고적은편이었다.
거래대금은 3천7백45억5천9백만원이었다.

업종별로는 광업 기계 운수장비 보험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목재 의약
단자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일그룹계열의 일성종건과 한국티타늄이 각각 61만주와 21만주로 거래
량 1,5위를 기록하며 상한가까지 치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0.64포인트가 내린 9백54에서 출발 오전 10시께
9백58.35까지 올랐으나 삼성전자 포철등 블루칩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10시
50분께 9백49.65까지 내려 9백50선대가 깨지기도했다.

그러나 11시이후부터 실적관련 개별종목과 삼성전자 포철등 일부 대형주
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내림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증권회사 일선지점장들은"투자심리가 호전되고있긴 하지만 기관투자가의
미미한 시장개입 외국인의 매도우위지속 고객예탁금정체등으로 거래량이
늘지않는 힘겨운 장이 연출되고있다"며 조정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
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