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부가와 로고송을 만들기로 하고
2백만원의 상금을 내걸어 가사와 곡의 공모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통합출범 직후 중앙부처로는 최초로 본부장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
부가와 로고송까지 만들기로한 것은 전형적인 기업경영 아이디어여서 이른바
행정의 경영화라는 차원에서 주목되고 있다.

건교부 직원들은 대전엑스포사업을 비롯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성 시책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오명장관이 부임직후부터 행정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경영방식을 접목시키겠다고 공언해온 터여서 이를 구체화해 나가는
것으로 풀이하기도.

건설교통부는 통합이후 부원들의 일체감을 이뤄내고 업무에 활력을 불어
넣기위해 부가를 만들기로 하고 내달 20일까지 건교부 직원은 물론 가족들
까지 공모대상에 포함시켜 건교부가족이란 이미지를 심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

건교부는 앞으로 월례조회나 부처대항 체육대회등에서 부가와 로고송을
적극 활용할 방침인데 곡을 응모할 사람은 악보와 곡을 직접 연주 또는
노래를 불러 녹음한 테이프를 제출하도록 했다.

상금은 가사및 곡 당선작 1편당 각각 1백만원, 당선작이 없을 경우 가작
1편당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