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라는 브랜드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3백59억5천만달러(28조
7천6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적 브랜드 평가회사인 인터브랜드 그룹은
작년말 전 세계에서 유명한 브랜드 2백90개 가운데 자산가치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단연 코카콜라였다고 밝혔다.

즉 일부 공산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 각국에 들어가 있는 코카콜라는
그 명성이나 신뢰,소비자들의 인지도 등을 돈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
예산의 절반도 넘는 28조7천억원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브랜드의 리더십.안정성.시장.국제성.추세(영향).지지도.상표권 등
7가지 요소를 기초로 평가를 내린 이번 조사 결과 말보로는 3백30억4천
5백만달러(26조4천3백60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네슬레의 네스카페가 1백15억4천9백만달러(9조2천
3백92억원)로 3위를,코닥이 1백억2천만달러(8조1백60억원)로 4위,
마이크로소프트가 98억4천2백만달러(7조8천7백36억원)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20위 까지의 브랜드를 품목별로 보면<>식.음료가 6개로 가장 많고
<>컴퓨터 5개<>술,담배,생활용품 각 2개<>의류 1개<>필름 1개<>전자제품
1개 순 이었고 국적별로는 네스카페와 닌텐도를 제외한 18개 브랜드가
미국 다국적 기업의 제품이 었다.

세계 유명 2백90개 브랜드중 국내 업체 브랜드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