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대내외적으로 처한 여러 문제를 감안할때 집권여당의 정책위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그러한 소임을 다할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승윤 신임민자당정책위의장은 8일오후 "과거 민정당과 행정부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당정협조를 긴밀히 하면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정책운영 방향은.

"거시적 측면뿐만 아니라 민생관련 문제들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해결해
나갈수 있도록 정책개발을 해서 국민과 정당과의 관계를 좀더 밀접하게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

또 세계화비전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정책화해 나가느냐에 대해서도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역점을 둘 계획인가.

"경제분야의 경우 행정부에 건의하고 뒷받침을 해야될 문제들이 많다.

구체적인 예를들면 당장 직면하고 있는 중소기업문제와 고금리문제를
비롯해 가뭄 교통 환경문제등을 풀어나가기 위한 대책과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최근 출범한 여의도연구소와의 역할분담은 어떻게 할것인가.

"여의도연구소가 발족은 됐지만 아직 인원구성이 안되어 있어 구체적으로
뭐라고 얘기할수 없으나 상당히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당의 정책개발에 큰 도움이 되도록 연구소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인천출신의 신임 이의장(63)은 서울대영문과와 미위스콘신대를 졸업했으며
재무장관 해외건설협회장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역임했다.

부인 정온모여사(58)와 1남2녀.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