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현대 삼성등 10대그룹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기술대학
설립에 2백억원정도를 출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중소기업들에 대한 기술지도및 협력사업을 더 확대해줄것도 당부했다.

통산부는 7일 박운서차관이 6일 저녁 10대그룹기조실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산업기술대학을 당초 시화공단에 세우려 했으나 생산기술연구원의
땅을 활용하기위해 천안도 후보지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통산부관계자는 교육부와 좀더 협의, 천안과 시화중에서 선택하겠다고 말했
다.
또 총5만평의 부지에 7백50억원을 들여 대규모로 세우려던 방침도 수정,설
립비용을 4백억원정도로 축소하고 절반정도는 대기업에서 내도록 유도할 방
침이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중소기업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지원못지않게 대기업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10대그룹이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해줄 것으
로 당부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