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자금지원으로 7일 은행들의 지준마감이 무리없이 넘어가면서
금융기관간의 하루짜리 콜금리가 은행 당좌대출 금리에 근접하는 등 단기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7일 콜시장에서는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15.5~16%를 기록,전날의 연13~14%
보다 2%포인트 가량 올랐다.

이는 은행이 지준을 무난히 넘겼으나 당좌대출 금리가 콜금리보다 높자 금
융기관들이 일시적으로 콜자금을 끌어 당좌대출액을 갚으려는 현상이 벌어
졌기 때문이다.

이날 각 시중은행이 고시한 당좌대출 금리는 대기업의 경우 연 16~16.31%
로 이번주초보다 5-6%포인트 내렸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도 14~14.5%로
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채권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아 장기금
리인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 15.2 5%로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여전
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