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속등할 전망이다.
1월 하반월지준마감일(7일)을 전후해 은행권의 보수적 자금운용이 불가피
하고 5천억원규모의 원천세납부일(10일)이 들어있어 시중자금시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8일 만기도래하는 환매채(RP)를 한국은행이 신축적으로 운용할 경우
1일물 콜금리등 단기자금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불투명한 자금사정을 고려하면 3년만기회사채등 장기채의 수익률은
조만간 안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채권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설자금방출로 시중통화수위가 높아 통화환수의 우려가 여전해 금융기관들은
자금운용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통화환수에 대비하면서 4조4천억원의 지준부족을 채워야
한다.
1월말 총통화(M2)평잔증가율이 19.6%수준으로 추정되는등 통화수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에는 전년도 통화수위가 높은데 따라 총통화증가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은의 단기금리연동제실시를 통한 당좌대출억제등 은행권을 대상
으로한 대출자제유도는 정부의 통화관리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수급측면에서도 물량부담으로 회사채수익률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 회사채발행예정물량은 4,813억원 만기상환물량은 994억원으로 순증
발행분은 3819억원규모이다.
지난주 회사채발행물량이 많지 않았는데도 물량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던데
비춰보면 부담스런 물량이다.
또 그동안 발행이 연기됐던 특수채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채권시장내적
으로도 수익률상승압력이 어느때보다 높다.
채권전문가들은 올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등 단기주변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관과 일반투자가들이 장기채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채매수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이번주의 물량부담을 감안하면 증안기금이 매수에 참여하는등
당국의 시장개입이 없으면 수익률이 15.4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