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및 정유회사들이 휘발유 첨가제인 MTBE 공장 신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있다.

5일 관련업계에따르면 현대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호남정유 쌍용정
유등이 잇달아 MTBE 생산설비를 갖추기위해 착공에 들어갔거나 준비작
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석유화학은 내년2월 완공을 목표로 연산 10만t규모의 MTBE생산공장
건설에 이미 착수했고 한화종합화학은 금년중에 MTBE 공장건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개 유화회사는 계열사인 현대정유와 한화에너지에 휘발유첨가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위해 공장을 신설하는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한편 호남정유와 쌍용정유는 휘발유첨가제를 자체생산하기위한 MTBE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호남정유는 금년말 완공목표로 연산 21만t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
이고 쌍용정유도 연산 7만t규모의 MTBE 생산공장을 세울계획이다.

이에따라 유공 대림산업등 기존의 MTBE 생산업체와 현대석유화학같은 신
규진출업체간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업계관계자는 "MTBE가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고 엔진의 공해물질배출을
최소화하는 첨가제로 최근들어 각광을 받기시작하자 MTBE공장 신설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