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연속 연25%를 기록하던 콜금리가 4일 연18-19%선으로 떨어지고
당좌대출금리도 소폭하락하는등 단기금리급등세가 한풀 꺾였다.

이에따라 기업들이 연22%의 고금리인 당좌대출을 갚기 시작하면서
당좌대출한도 소진율도 505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날 자금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오는 7일 은행들의 1월하반월 지준
마감에 앞서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함에 따라 은행들
이 단기자금을 끌어당기지 않으면서 오전부터 콜금리가 떨어졌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8-19%선에서 주로 거래됐으며 오후들어서는 자
금이 일시적으로 남아돌면서 일부에선 연15%까지도 금리가 형성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도 전일의 16.75%에서 16.67%로 0.08%
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콜금리하락세에 따라 실세금리와 연동되어있는 당좌대출금리도 제일
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이 전일보다 0.1 7%포인트 떨어진 연 22.22%로 고
시하는등 전일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으나 콜금리보다는 훨씬
높은 양상을 보임에 따라 그동안 당좌대출을 많이 가져간 기업들이 금
융권에서 콜금리수준으로 자금을 빌려 당좌대출을 갚기 시작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자금사정이 불투명한 점을 반영,장기금리인 3년
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0 2%포인트 오른 연 15.2 5%로
92년 10월이후 2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