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95년 매출규모는 전년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
는 반면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현대증권이 업종대표성 자본금규모 거래량 시장내인기도등을 감안
해 2백개 상장사를 선정,95년 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들 기업(금융업제외)
의 매출액은 94년 20.5% 증가한데이어 95년에는 19.8%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순이익증가율은 94년 1백38.1%에 비해 크게 줄어든 33.9%로 추정
됐다.

순이익이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업종은 <>제1차금속 1백31% <>
통신 64% <>육상운송 61% <>전기에너지 53% <>음식료 39% <>의복 32% <>
화학 32% <>도매 30% <>건설 25%등으로 올해 경기는 주로 내수업종이 주도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지업종은 지난해 순이익이 5백39%나 늘었으나 올해는 3%정도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수출관련업종인 자동차업종의 순이익증가율은 14.1%,전기전자는 22.
8%에 그쳤으며 고무플라스틱업종은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됐다.

금융업종에서는 손해보험업종이 94회계년도(94.3~95.3) 순이익증가율 2
백43%에 이어 올해 34.3%를 기록하고 은행업종은 19.9%정도의 순이익증가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증권업종은 94회계년도에 순이익이 18.7% 마이너스성장을 보인데
이어 95년에도 순이익이 16%가량 줄어드는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95년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백%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
장사는 두산유리(5백44%)호남석유(3백%)대림산업(1백53%)싸니전기(1백50%)
동양나이론(1백27%)현대정공(1백10%)진로(1백6%)등이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