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창립50돌 "노루표페인트는 지난 50년간 이땅의 페인트
역사를 이끌어왔습니다. 지금 세계는 무한경쟁시대. 앞선 품질과 신용
그리고 서비스로 세계와 경쟁하겠습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노루표페인트의 광고 멘트다.

광고는 무한한 공간에 빨간색 파란색등 여러가지 색깔의 공들이 날아
다니다가 "노루표페인트 창립 50주년"이라는 글자를 만드는데서 시작한다.

이어 글자에서 빛이 나와 밑에 있는 수많은 페인트통을 비추면 통속의
페인트가 위로 치솟아 자동차 비행기 선박등을 형성한다.

이는 영화 "터미네이터"에서도 적용됐던 액체와 고체상태로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첨단 컴퓨터그래픽 기법을 이용한것.

이 광고를 맡은 MBC애드컴은 3년전에 노루표페인트측으로 부터 기획요청을
받았으나 그동안 내놓은 여러 기획안이 계속 거절당하고 지난 10월에야
최종안이 받아들여져 제작을 할수있었다는 후문.

그동안 담당국장이 2번, 기획자가 3번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창조성
이나 특이한 아이디어보다는 50년이라는 역사적 권위에 비중을 둔 광고가
채택된 것.

<>.(주)미도파는 국내얼음조각의 예술적 수준향상과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4일 상계점 후문 광장에서 제2회 얼음조각대회를 개최한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얼음조각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을
겸해 개최되는 이번대회는 국내 유명호텔의 얼음조각가들이 2인 1조로 모두
19개의 팀을 이뤄 참가하며 4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돼 5일 오전10시에
입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미도파는 얼음조각대회에 미대생등 대학생들도 참가할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행사장소를 도심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키로 했다.

<>.지난90년 우지파동으로 단종됐던 삼양라면(소비자가격 300원)이 지난해
1월21일 재출시된 이후 1년만에 1억개판매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판매수량이 지난달21일 1억1,010만개(367만박스)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63년 국내처음으로 시판된 삼양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향수가 남아있는데다 제품의 품질향상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