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를 위해서는 퍼블릭코스의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국 16개 퍼블릭골프장(총 161홀)
내장객수는 109만5,383명으로 홀당 6,803명을 기록했다.
반면 74개 회원제골프장(총 1,728홀)의 내장객수는 609만2,016명으로
홀당 3,525명에 머물렀다.
이는 퍼블릭이 회원제골프장보다 단위 홀당 거의 2배에 달하는 골퍼들을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퍼블릭골프장의 증설이 골프대중화를 앞당길수 있음을
보여준다.
<>.94년퍼블릭골프장 내장객수는 93년에 비해 3.6%(3만7,864명)가 증가한
것이나 마사회와 경찰대학골프장이 폐쇄된것을 감안하면 15.8%(14만
9,048명)의 실질적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수치는 회원제골프장 내장객증가율 15.5%와 비슷한 수준이다.
골프장별로는 36홀의 정규대중 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가 지난한해
16만6,754명으로 가장 많은 내장객수를 기록했고,뚝섬(9홀) 11만3,478명,
송도(8홀) 11만2,277명, 보문(18홀) 11만207명 순으로 나타났다.
레이크사이드의 94년내장객수는 전국 90개 회원제. 퍼블릭골프장을
통틀어 관악CC(16만9,297명)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회원제와 퍼블릭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발안 용평 태영CC는 94년에도
퍼블릭골프장의 내장객수가 더 많아 이채를 띠었다.
발안CC는 지난한해 회원제18홀 내장객수가 7만1,373명인 반면 퍼블릭9홀의
내장객수는 8만5,533명으로 퍼블릭이 오히려 1만4,160명이 많았다.
용평CC는 지난해 퍼블릭(9홀) 내장객수가 5만1,731명으로 회원제(18홀)
골프장 내장객수(2만9,327명)의 2배에 육박했다.
태영CC도 회원제(18홀)와 퍼블릭(9홀)의 내장객수가 각각 4만2,616명,
4만5,892명으로 퍼블릭이 더 많았다.
세 골프장의 내장객수 비교에서 보듯 회원제골프장 부설 퍼블릭코스는
건설당시에는 골프장측에 부담요인이 될지라도 완공후에는 골프장 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할뿐만 아니라 골퍼들에게도 인기가 많음을 알수 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