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기업경쟁력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확충과 함께
자체 기술인력 양성교육프로그램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SDS) 에스티엠 포스데이타
쌍용컴퓨터 현대정보기술(HIT)등은 올해들어 그룹사의 시스템통합관리(SM)와
공공부문등 대외 SI사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문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또 사내에 교육기관을 설립,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DS는 그룹내 정보인프라 구축과 PC통신사업 무선통신(TRS)사업등 신규
사업 진행을 위해 올해들어 1백70여명의 전문 인력을 충원키로 하고 선발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삼성정보 기술아카데미에 기술구조혁신 교육과정을 마련해 오는 97년
까지 1천2백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티엠은 전문인력 양성차원에서 관련대학에 지리정보시스템(GIS)관련
기기와 SW를 무상대여 교육하고 이를 통해 양성된 전문인력을 채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5개 대학 7개학과에 관련시스템을 설치하고 대학의
석.박사과정 연구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스테이션및 GIS 소프트웨어 조작및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내 기술대학원을 통해 기술분야와 경영분야를 통합 교육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전문기술력 축적과 컨설팅 능력배양등을 목표로 2백여명의
신규채용인력을 전문 시스템분석과정에 투입했으며 상반기안에 중견
엔지니어 양성과정과 전문가과정등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쌍용컴퓨터는 공공 SI사업과 정보통신 GIS사업 이미지프로세싱 사업 강화를
위해 이달안에 80여명의 전문인력을 선발키로 했다.

올해말까지 기술연수센터를 겸한 기술대학원을 설립키로 하고 인력개발부를
신설, 교육과정 및 강사선임계획등을 수립했다.

HIT는 공공부문및 대외SI사업을 위해 전략SI기획팀을 신설하고 개발인력등
70여명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또 그룹 SM 사업 추진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그룹내 전산인력을 통합해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가 집단을 양성해야 한다고 보고 자체 교육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SI사업의 성패는 전문인력의 유무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컨설팅 시스템구축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별 전문인력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