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흔히 전쟁에 비유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파는 세력과 사는 세력간의 싸움에서
승리해야만하며,정보전쟁에서도 이겨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전쟁의 논리와 주식투자논리는 전혀 다르다.

전쟁의 논리는 승리와 패배뿐이며,적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 흑백
논리에 근거를 두고 있는 반면 주식투자는 상대방이 정하여 있지 않다.

여러다수가 참여하는 주식시장에서 사는 세력과 파는 세력에 가담하는
것이 곧 전쟁이다.그러나 어느 한쪽에 국한되지않고 양쪽 모두가 가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완전한 패배나 승리가 있을 수 없고 다만 부분적인
실패만이 있을 뿐이다.

주식투자는 게임같이 즐겨야 한다.

그래서 안정된 자금으로 실패보다는 성공할 확률을 높여가며 주식투자를
하여야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승률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재미난 투자가 될때 새해 모
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