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증권금융의
통안채 만기상환자금 2천3백억원을 증권사들에 지원하기로 했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28일 만기상환되는 통안채 4천6백
50억원중 2천3백억원을 증권사들에 지원하고 증권사들은 이 자금으로 주식과
회사채를 매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증권금융으로 하여금 자금을 지원하게 한 것은 지난 17일 증권사
사장단이 주식을 적극 매입하기로 자율 결의했으나 최근 은행과 투금사들이
증권사들의 자금을 회수하는 바람에 증권업계의 자금사정이 악화돼 주식을
매수할 여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7일 정부는 금리및 주가 안정을 위해 증권금융이 공모주청약
예치금 2천3백억원을 투신3사에 지원토록 했다.

이에따라 이날 현재 2조3천3백억원의 증권금융 공모주예치금중 투신3사에
지원된 자금은 2조1천5백62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 김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