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정부가 신용카드업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자사이기주의를 배제,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풍토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일 신용카드업협회 3대회장으로 취임한 삼성신용카드 남정우사장(54)의
각오이다.

남회장은 "카드수수료 현금서비스한도액 가입자격강화등 정부의 규제도
업계내의 견제와 과당경쟁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말하고 "업계공동의
생존기반 마련이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수수료율문제등 생사에 관계되는 문제는 업체들끼리 자주 만나 심도있게
논의하고 금융전산망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생각"이라는
남회장은 "불량회원및 가맹점예방을 위해 협회내 정보교류도 매우 중요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장사에서 파견해 오던 협회의 실무부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키로
했으며 자신은 1년동안 협회일에 주력하고 사내업무는 부사장에게 분담
시키는등 "일하는 협회 만들기"를 지상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불량회원 단속반의 기능을 더욱 강화, 악성채권방지에 최선의 노력
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