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프라이스, 프레드 커플스등 세계적 선수들이 95조니워커클래식골프대회
(총상금 60만파운드)에서 예상대로 중간선두권에 나선반면 한국선수중에서는
김종덕만이 유일하게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27일 필리핀 마닐라근교 오차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1위 프라이스(짐바브웨)는 버디8 보기3개로 5언더파를 기록, 합계
6언더파 138타(71.67)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미국랭킹1위인 커플스도 이글1개를 포함, 버디4 보기1개로 67타를 치며
합계 139타로 스웨덴의 로버트 칼슨과 함께 공동2위를 형성했다.

반면 3명이 출전한 한국선수들은 김종덕이 합계 3오버파 147타(75.72)로
3,4라운드에 진출했을뿐 최상호(153타-79.74)와 김종일(155타-82.73)은
커트오프(149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종덕은 15번홀(파4.427야드)에서 3온3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했으나 버디6개와 보기4개를 추가, 이븐파를 기록했다.

첫날과 같이 프라이스, 콜린 몽고메리와 같은 조에 속한 최상호는 이날
전.후반에 보기1개씩 범해 74타를 치며 탈락하고 말았다.

유명선수들 가운데는 몽고메리가 141타, 그레그 노먼이 142타, 베른하르트
랑거가 144타,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146타를 기록중이며 어니 엘스는 149타
(78.71)로 간신히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