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우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들어 삼성전자 대한항공
유공등 블루칩에서도 외국인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가핵심블루칩으로 외국인 매도물량이 극히
적었던 삼성전자주가 24일 외국인장외시장에 1만주이상 나왔으나 매수세
가 없자 장내시장에서 팔려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들이 전반적인 매도우위속에서도 삼성전자주를 1만주이상 매도한
것은 올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외국인들은 또 이번주들어 대한항공 유공 럭키 금성사등 중가우량주에
서도 소량이나마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어 외국인매도세가 블루칩쪽으로도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조흥은행 제일은행등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주 건설주등에서는 손절
매를 불사한 대량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서증권 국제영업부의 길남수차장은 "외국인들은 대략 8대2의 매도우
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한도가 생기는 경우에도 외국인이 아니 국내기
관의 역외펀드가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