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취급하는 금융상품중 세금우대소액채권과 공모주예치금이
투자자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끌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세금우대소액채권및 공모주
예치금잔고가 1조5천2백97억원,2조1천5백57억원으로 9월말잔고보다 각
각 14.8 9%,35%증가했다.

반면 근로자장기증권저축과 공사채형수익증권(BMF)의 12월말잔액은
6천2백9억원과 5천5백32억원으로 9월말 잔액보다 1.4 7%,2.8 1% 느는
데 그쳤다.

세금우대소액채권의 증가는 채권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을 반영한 것
으로 현재세전수익률이 15.2 0%에 이르고 1년단위로 운용할수있는 잇
점이 있어 투자자가 늘고있는 추세라고 증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공모주의 50%를 배정받을수 있는 공모주예치금은 지난해말의 주가
상승에 따라 소액투자가의 관심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그러나 3년단위로 운용되는 근로자장기증권저축은 94년초 실세금리
하락을 반영,만기분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면서 잔고가 정체되는 모습
을 보였다.

특히 상품운용기간이 3년으로 장기인데다 비과세등 혜택이 줄고있
으며 상품이 처음 선보인 91년 당시의 수익률을 기대할수 없는 점도
투자메리트를 잃어가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사채형수익증권(BMF)의 경우 세전수익률이 10%를 약간 웃돌아 단
기운용자금만이 약간씩 유입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투자자를 유인할수 있는 좋은 상품이 없어 증권사의
새로운 금용상품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