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에따라 해외증시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이 속락하고있다.

20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약 14.49% 하락하면서 해외증시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도 평균 3.88%에서 25.89% 내렸다.

해외증시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이 내리는 것은 최근 국내 주가가
빠진데다 금리상승,외환시장의 불안등으로 몇몇국가의 증시가 한국보다
더 약세를 보였기때문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종류별로보면 신주인수권부 전환사채의 신주인수권(warrant)과 주식
예탁증서는 각각 25.89% 25.3% 하락해 국내 주가보다 하락폭이 거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우선주를 우선받을수있는 우선주신주인수권의 하락폭이 컸는데
현대자동차 신주인수권은 기간중 2.75달러에서 1달러로 하락해 하락폭
이 해외한국물중 가장 높은 63.64%에 이르렀다.

해외펀드는 코리아펀드가 16.11% 내린 것을 비롯 평균 14.13% 내려
종합주가지수와 하락폭이 비슷했으며 전환사채는 종합주가보다 폭이 훨
씬 적은 3.88% 하락했다.

관심종목인 포철과 한전의 주식예탁증서는 각각 34달러에서 25달러
(26.4%)로 22달러에서 18.5달러(15.9%)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노정남 국제금융부장은 "해외시장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
이 국내 증시와 국제금리인상 멕시코사태등의 영향으로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있다"면서 특히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신주인수권과 주식예탁증서
가 하락폭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