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19일 한국무역협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통산부의 기초정립을 위한 종합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공개.박장관은
이와관련, 우선부안에 40-50개의 정책연구회를 만들어 연구회별로
1주일에 한번씩 토론회를 갖고 30평정도의 공간을 확보,직원들이
상하구별없이 대화할수있는 "통산라운지"도 만들겠다고 소개.그는
또 한달에 한번씩 전직원들이 참여하는연찬회를 개최,정부및 학계인사는
물론 외국인도 불러다가 강의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공개.박장관은
정부조직개편으로 통산부가 이름만 바꾸는데서 끝나지 않고 새롭게
태어날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대외적으로 강한 통산부가
되기 위해서는 강한 기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업의 분발도 당부.
그러나 박장관은 1시간이상 계속된 강연에서 신경제성 안자답게 신경제의
취지를 다소 장황하게 설명,세계화속에서 신경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연출.그는 강연초두에 70년대처럼 정부의 지시와 통제만으로
변화에 적응할수없다고 강조하고 통상정책도 신경제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참석자는 세계화와 신경제가 비슷한 취지를 담고있긴
하나 박장관은 자신이 만든 신경제에 애착을 갖고있는 것같다고
촌평.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