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부직포 메이커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설비증설이 이루어져 내수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업계는 중국등 후발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실현,수출을 확대한다는 목적에서 설비개체.증설에 나섰으나 대부분 아직 해
외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인공피혁의 경우 1년사이 원료인 원사값이 20%정도 오른데 비해 원단가격은
10% 떨어져 품목다각화를 이루지 못한 업체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
인다.
부직포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난해 제텍스 한국물산등 중견업체외에 전방산
업삼신봉직 한올방적 우다 유영산업 금평산업 남양 대보휄트등 상당수 중소
업체가 합성피혁용및 특수용도의 부직포생산라인을 확충,올들어 생산을 강화
하고 있다.
매년 두자리수의 신장세를 실현,섬유업종중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꼽혀온 부직포시장은 최근 신규참여및 도산업체가 느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급은 급증해 한차례의 시장재편이 일 전망이다.
다양한 신제품및 신용도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투자가 이뤄지지 않는한
수출시장을 뚫을수 없어 이미 과포화상태인 내수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이 불가
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