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11월 리스사의 리스실행총액은 5조8천3백59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
타났다.

17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25개 리스사(종금사 제외)의 9개월간 이같은 리스
실행액은 지난 93년 1년간(1-12월) 리스실행액 3조7천3백98억원보다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면서 설비금융의 하나인 리스자금을 많이
끌어썼기 때문이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산업리스가 7천5백84억원으로 1위를 고수했고 다음이
개발리스 6천5백1억원, 한일리스 5천3백70억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93년 1-12월 2천2백90억원으로 리스실행실적에서 9위에 머물렀던
신한리스가 94년 4-11월 3천4백60억원을 기록, 4위로 급부상했다.

신한리스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리스실적으로 크게 늘린데다 전년도에 계약
을 맺었던 리스자금을 지난해에 많이 집행했기 때문이다.

한편 작년 1-12월 상위 3개 리스사의 실행액(잠정치)은 3조3천억원으로 이
중 산업리스가 1조2천3백9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1.4% 증가한 것을 비롯,
개발리스와 국민리스가 각각 91%, 4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