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18일 저녁 비공식 회장단 회의를 소집,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종현회장의 연임문제를 포함한 새회장단 구성문제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공식 회장단 회의는 최회장의 임기가 오는 2월14일에 끝나는
상황에서 최회장이 25일 유럽출장이 예정돼 있어 최회장의 거취문제등을
거중 조정하기 위한 것이다.

선경측은 이번 재게총수들의 회동은 최회장이 희망해 이루어지게됐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의 초점은 뭐니뭐닌해도 최회장의 연임건이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새회장선임문제가 표면적으로 논의된바는 없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최회장의 연임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아직 "내가 해보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는 데다 최회장 역시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지않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이나 김우중대우그룹회장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기는 하지만 재계 전체에서 컨센서스가 이루어지지는
않은 상태이다.

전경련등 재계관계자들은 현로서는 최회장 연임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이다.

그동안 전경련 역대회장들은 대과가 없는한 단임으로 그친적이 없다는
관례를 들고있다.

또 국가경쟁력강화나 세계화사업 남북경협사업등 재계가 해야할 일들이
많은 터에 회장이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최회장의 취임이후 전경련회장단회의는 상당히 활성화됐다며 그의
실적을 평가하눈 분위기이다.

재계는 이 비공식 모임에서 최회장에게 재신임장을 주는 동시 회장단
활성화 방안도 강구할겄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회의참석률이 저조한 일부부회장의경신과 새부회장의 영입방안도
아울러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