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17일부터 제일제당 농심 동양맥주 한국유리
현대자동차등 15개독과점품목 62개업체가 광고비등을 동종업종에
비해 과다하게 지출할 경우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가 크다고
보고 독과점남용행위를집중조사키로 했다.

또 목욕업중앙회등 5개협회의 가격담합인상을 조사키로 했다.

16일 공정위는 95년지정 1백83개 독과점품목중 법위반소지가 많은
이들 15개품목을 선정,정당한 이유없이 가격을 올린 기업이나 광고비등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를 과다하게 지출한 업체는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출고 조절등을
단속키로 했다.

또 목욕업중앙회 이용사회중앙회 학원총연합회 요식업중앙회 결혼예식업
연합회등 5개 사업자단체의 목욕료 이발료 학원비 음식료 예식장료에
대한 가격 담합 인상이나 동조인상을 조사해 나가기로 했다.

공정위는 적발업체에 대해서는 인상가격 원상 회복조치를 내리고
협회등 사업자단체는 해당단체와 단체장을 함께 처벌키로 했다.

공정위는 최근 일제히 가격이 오른 가구업체와 목욕업중앙회 이용사회
중앙회 요식업중앙회등을 우선 조사대상으로 선정,17일부터 조사에 착수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